하이패스 작동방식 2가지 장단점, 삼성·포스데이타 선정 뒷 이야기
 

하이패스 작동방식 2가지 장단점, 삼성·포스데이타 선정 뒷 이야기

하이패스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정차 없이 통행료를 자동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나 출퇴근 시간대, 톨게이트 앞 정체를 줄이기 위해 많은 운전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이패스 시스템은 처음 도입될 때부터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도입되었습니다. 바로 DSRC 방식IR 방식입니다. 하이패스 작동방식에 따른 기술적 차이점과, 이 시스템이 처음 도입될 당시 삼성SDS와 포스데이타가 어떻게 사업자로 선정되었는지에 대한 비하인드 이야기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 하이패스 2가지 방식의 원리와 차이점

구분 DSRC 방식 (주파수 방식) IR 방식 (적외선 방식)
풀네임 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 Infrared Communication
통신 원리 차량과 요금소 간 마이크로파(5.8GHz) 통신 차량과 요금소 간 적외선(IR) 통신
주요 특징 - 거리 감응, 고속 이동 중에도 가능
- 통신 거리 길고 안정적
- 날씨 영향 적음
- 직진성 강함, 수신 정확도 높음
- 비용 저렴
- 날씨, 햇빛, 차량 위치에 영향 받음
차량 장치 OBU (On Board Unit, 단말기) + 하이패스 카드 IR 단말기 + 카드
톨게이트 장비 RF 송수신 안테나 IR 송수신기
주요 도입 업체 삼성SDS, 서울통신기술 포스데이타, DB정보통신
실제 활용성 전국 대부분 사용 시험적 도입, 현재 거의 사용 안 됨

 

 

✅ 하이패스의 장점

  • 무정차 결제: 톨게이트에서 멈출 필요 없이 빠르게 통과 가능해 시간 절약과 교통 흐름 개선에 도움.
  • 편리성: 현금이나 카드 준비 없이 미리 충전(선불)하거나 후불 카드 연동으로 자동 결제 가능.
  • 환경 및 에너지 절감: 정차와 출발 반복이 줄어들면서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 발생이 감소.
  • 할인 혜택: 출퇴근 시간대 또는 경차 등 조건에 따라 일부 요금 할인 적용.

✅ 하이패스의 단점

  • 기기 오작동/배터리 문제: 무선(RF) 단말기는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주기적인 교체나 충전이 필요. 적외선(IR) 단말기는 인식 각도나 앞유리 선팅, 먼지 등에 민감해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음.
  • 잔액 관리: 선불카드는 잔액이 부족하면 통행 불가, 수시로 충전 필요.
  • 설치 번거로움: 단말기 종류에 따라 설치가 번거롭거나, 배선 정리가 필요할 수 있음.
  • 외부 간섭: RF 방식은 주변 전파 간섭에 민감, IR 방식은 장애물에 민감하며 일부 차량의 금속막 유리에 설치 불가.

 

✅ 왜 DSRC 방식이 표준이 되었을까?

현재 대부분의 하이패스 시스템은 DSRC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고속 주행 중에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장기적으로는 DSRC가 더 효율적인 선택이었죠.

반면 IR 방식은 초기 설치비가 낮지만, 햇빛, 차량 방향, 우천 등의 외부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아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 하이패스 사업자 선정 비하인드: 삼성과 포스데이터

하이패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은 2007년경이었습니다. 당시 한국도로공사는 약 465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며 삼성SDS 컨소시엄포스데이타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 삼성SDS 컨소시엄은 서울통신기술과 함께 DSRC 방식으로 경기·충청·경북 지역 사업을 수주
  • 포스데이타 컨소시엄은 DB정보통신과 함께 IR 방식으로 경남·호남·강원 지역 사업을 맡음

이렇게 전국을 반으로 나눠 지역별 분할 수주 방식이 채택되었으며, 사업비는 총 465억원, 125개 영업소의 282개 차로에 시스템 구축하면서 빠르게 전국 하이패스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었습니다.

 

🔥 사업자 경쟁 과정의 논란도?

1차 사업은 삼성 계열이 상당 부분을 따냈고, 2차에 포스데이타가 사업을 분할해 수주하였습니다.
외국 기술업체가 삼성에 먼저 제안했으나, 구조적으로 국내 기업에 기술이 합작되는 과정에서 포스데이타가 함께 참여하는 그림이 생기기도 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기술 채택과 이해관계가 단순한 경쟁 외에도 복잡하게 얽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입찰 당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논란도 있었습니다. 전해지는 후일담에 따르면, 사업자 선정시 삼성 측 직원이 포스데이타의 시험 주행을 방해한 사건이 있었고 이는 관련 기사(경쟁사 방해한 삼성SDS직원 징역2년)에서 징역형이 언급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삐용삐용’ 논란). 

 

✅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과 설치는 이렇게!

지금도 하이패스를 처음 이용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신 하이패스 단말기는 대부분 DSRC 방식으로 판매되며,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하이패스는 오늘날 고속도로 이용자에게는 필수 시스템이 되었죠. 그 편리함 뒤에는 두 가지 기술 방식의 경쟁복잡했던 사업자 선정 과정이 있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업이 그 기반을 다졌는지 알고 보면 더 흥미롭지 않나요?

하이패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보세요!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안내 바로가기